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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ISE D2 Split, Croatia

CRUISE D2 Split

8:41 AM

아침에 급하게 조식 먹고 나서 커피 마시러 왔다. 둘 다 완전 쌩얼… 근데 둘이 찍은 셀카가 이거밖에 없어서 올린다. 평소 아이스만 마시는 나는 여행 내내 아이스가 없어서 한국오면 아아가 제일 먼저 마시고 싶었다. 근데 여기서는 그래도 얼음컵 달라고 해서 에스프레소 타 먹었다. 사진은 엄마의 카푸치노.


12:27 PM

크로아티아의 스플리트 기항지 투어를 했다. 무려 첫 기항지 투어!

Splitska Riva, Split, Split-Dalmatia, Croatia

Etnografski Muzej Split (Ethnographic Museum Split), Split, Split-Dalmatia, Croatia

일명 가장 좁은 골목. 별명 “Let me pass”


닌 동상의 발가락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나도 여기서 소원을 빌었는데 내 소원의 결과는 마지막 날, 블레드에서 알게 된다!

엄마는 소원이 한 5개 정도나 된다고 하신다. 열심히 기도하시는 모습! 기도 후에 나한테: “엄마 기도 내용 알지?” ㅋㅋㅋㅋㅋ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전망대였다. 현지인들도, 관광 가이드분들도 잘 모르시는 전망대! 원래 전망대에 관심도 없고 올라가도 아무 감흥도 없었는데, 역시 이번에는 달랐다. 진짜 너무 예쁘고 너무 예뻤다. 뭔가 티비에만 나오는 것 같은 곳의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가 상상하던 이상적인 곳의 느낌이기도 했다. 해안선 안쪽으로 빨간 지붕의 집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하늘과 바다의 색도 너무 예뻤다. 완전 쨍쨍한 날은 아니었지만 약간 흐려서 더 예뻤다.

풀숲에 가려진게 굉장히 아쉽긴 한데 실제로 보면 진짜 예쁘다. 역시 눈으로 보는 것만 못해..ㅠ 오른쪽은 우리 배 🛳️

전망대에서 다시 내려가는 길도 너무 예뻤다!

창문 속 고양이 사진

원래 고양이 무서워하지만 얘가 너무 그림같이 창문 속으로 점프해서 들어가서 다소곳이 앉아있길레 한번 찍어봤다. 아빠가 고양이 좋아하셔서.. 사진 보내드렸는데 알고보니 내가 그림 보낸 줄 알고 계셨다고 한다 ㅋㅋ


2:11 PM

난 이런 파노라마가 너무 좋아! 찍을 때 안 흔들리려고 숨 참고 찍느라 고생은 엄청 하지만 그래도 찍고 나서 보면 뿌듯 😆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자유시간을 가지고 있다. 정말 맛있는 걸 먹었다. 현지 햄버거를 하나 먹었다(classic burger). 근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특히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셨다. 우리는 배가 별로 안 고파서 햄버거 하나랑 맥주 한 병만 시켰는데 접시도 두 개 주시고 센스 있게 반 나눠서 주셨다. 그리고 막 enjoy하라고 해주시고 매너도 엄청 좋으셨다. 그래서 원래 다른 곳으로 옮겨서 커피를 마시려고 했지만 그냥 여기서 시켜서 마시고 있다. 내가 용기내서 요청했는데 같이 사진도 찍었다 ㅋㅋ. 직접 내 폰으로 찍어주셨다. 나는 햄버거 너무 맛있고 내가 먹어본 것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했다! 진짜다. 이때 이후로 햄버거 홀릭. 특히 빵이랑 감자튀김이 너무 바삭했다.

Splitska Riva⁩, ⁨Split⁩, ⁨Split-Dalmatia⁩, ⁨Croatia⁩

리바 거리에 비가 오는 모습. 마치 옥구슬이 대리석에 떨어지는 것 같다. 갑자기 비가 와서 너무 너무 추웠지만 (모든 여행 기간을 통틀어서 이때가 제일 추웠던 것 같다) 따뜻한 담요와 커피가 있어서 훨씬 나았다.


4:18 PM

기항지 투어를 마치고 크루즈 배로 다시 돌아왔다. 비가 갑자기 너무 많이 오고 칼바람이 불어서 완전 추웠다. 캐빈으로 돌아오니까 너무 따뜻하다..🩷 근데 비 오는 것도 좋았다. 흐린 것도 나름 예뻤고 라이브 포토 기능을 사용해서 예쁜 사진도 많이 찍었다.

크루즈에서는 매일 드레스코드가 있다. 꼭 지켜야 하는 건 아니지만 지키면 더 재밌다. 드레스코드는 절대 미리 공개되지 않고 당일 딱 오전 12시에 공개된다. 그래서 한국에서 미리 크루즈의 드레스코드에 맞춰서 옷을 싸갈 순 없다. 순전히 운이다! 그래서 더 재밌다. 오늘의 드레스코드는 레드 앤 블랙이다. 나는 빨간 건 없어서 검정색으로 입었다. 근데 엄마가 빨간 옷 가져오신거 정말 너무 신기하다.


6:07 PM

밥 먹으러 가는 길에 잠시 찍어둔 영상. 사람들이 운동복까지 가져와서 이렇게 열심히 에어로빅(?)을 한다니…! ㅋㅋ


7:06 PM

저녁 정찬 메뉴들. 정찬 메뉴들은 항상 우리가 향해 가고있는 다음 기항지와 연관된 음식들이라고 한다. 아직 3일째지만 유럽 음식이 생각보다 입에 맞는다.

First Courses

Main Courses

Desserts


10:37 PM

아까 밥 먹으러 갈 때 어떤 직원분께서 나보고 피아노를 치라고 하셨다. 아까는 시간이 없어서 칠 수 없었다. 그래서 밥 먹고 공연 보고 다시 치러 갔는데 이미 다 철수해서 아무도 없었다. 대신 사진을 찍게 되었다 ㅋㅋㅋㅋ 갑자기…😅 나보고 한 5가지 정도의 포즈를 취하라고 하시고 프로필 사진 같은거를 찍어주셨다. 내일 갤러리에 디스플레이 된다고 하셨다 ㅋㅋ 피아노를 못 쳐서 아쉽지만 다른 날에 다시 칠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


11:53 PM

다 씻고 자기 전에 혼자 노는 중이다. 근데 갑자기 아까 안 쓴 내용이 생각났다. 아까 바에서 데킬라를 주문했는데 직원분께서 1잔을 서비스로 더 주셨다. 그리고 계산을 몰래 해주셨다 ㅋ 생각지도 못한 호의에 너무 감사했다. 기분 진짜 좋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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