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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ISE D3 Kotor, Montenegro

CRUISE D3 Kotor

11:30AM

코토르 투어 중. 너무 예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발코니의 풍경 뷰를 봤는데 진짜 너무 깜짝 놀랐다. 구름인 줄 알았는데 거대 바위였다. 진짜 완전 큰 바위에 둘러쌓인 마을이 보였다. 정말 말할 수도 없이 아름다웠다. 여태까지의 풍경 중 제일 놀라웠다. 진짜 경이로웠다.

발코니에서 바라본 디나르알프스 산맥에 둘러쌓인 코토르의 모습


11:59AM

코토르 기항지 관광을 마치고 크루즈 배로 다시 돌아왔다.

Starigrad Kotor, Montenegro

골목 골목이 너무 예뻤다. 스플리트라는 또 다른 매력. 정말 너무 느낌이 달라서 새롭고 좋았다. 동부 지중해라고 해서 다 똑같은게 아니군.

Tree Square, Starigrad Kotor, Montenegro

내가 원래 물을 좋아했나?! 나 원래 물 별로 안 좋아했는데… 물이 있는 엄청 예쁜 곳을 발견했다. 내가 이곳에서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장면 중 하나이다.


높은 곳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들

열쇠모양(?) 사이로 물이 보이는 모습


골목에서…

아래 사진도 내가 진짜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이다. 물에 반사되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웅장한 산도 보이고 우리 배도 있고. 가운데에 엄청나게 시선강탈을 하는 좀 뜬금없는 선물상자가 있지만 밋밋한 색감에 포인트를 주는 것 같아서 별로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완벽한 대칭

몬테네그로의 코토르 투어 사진 끝!


3:45PM

할 일이 생겼다. 생겼다기보다 추가되었다. 여행 끝나고 집에 돌아가서 할 일이 정말 많다. 근데 하기 싫은 건 절대 아니다. 그냥 바쁘다는 거다 ㅋ 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고 좋아하는 일이다. 돌아가는 길에 비행기 안에서부터 하나씩 클리어 해야 겠다. 빨리 하고 싶다. 나도 혹시.. 일 중독? 😂

코토르에서 배가 떠나는 과정을 옥상에서 지켜봤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

스플리트랑 코토르는 정말 다른 느낌이었다. 두 지역의 매력이 워낙 달라서 어디가 더 낫다고 혹은 좋았다고 말할 수 없다. 엄마는 스플리트가 훨씬 좋으셨다는데 나는 코토르도 스플리트 못지 않게 좋았다. 스플리트는 “아름다운” 느낌이라면 코토르는 “예쁜” 느낌이었다. 아 그리고 스플리트에서는 비가 와서 유럽의 흐린 날을 볼 수 있었지만 코토르에서는 반대로 날씨가 너무 좋아서 유럽의 화창한 날을 느낄 수 있었다. 진짜 두 곳 모두 너무 좋았다.

나 원래 이런 풍경같은거에 관심 없고 아무 감흥 없는 사람인데 이번 여행으로 나의 감수성이 진짜 완벽하게 깨어난 느낌이다.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데 여행보다 효과적인게 있을까 싶다. 나는 긍정적인 자극을 정말 많이 받았다. 이번 여행 전까지는 사람들이 여행을 왜 이렇게 좋아하고 가고싶어 하는지 잘 몰랐었다. 누가 가자고 해도 귀찮아서 안 갔다. 근데 이제는 다르다. 내가 먼저 가자고 할 것 같고 가야할 필요성도 정말 크게 느꼈다. 그래서 난 앞으로도 여행을 할 거다.

오늘 저녁의 드레스코드는 엘레강스이다. 크루즈 사람들은 과연 엘레강스를 어떤 식으로 각양각색으로 표현할까? 얼마나 화려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을까? 너무 기대된다.


7:00 PM

Starters

Main Courses - First Courses

Main Courses - Second Courses

Desserts

수프랑 첫 번째 메인코스 음식이 제일 맛있었다!


11:50PM

나는 완전 반짝이는 핑크색 트위드 세트를 입었는데 너무 챙피했다 ㅋㅋ 어떤 외국인 분은 나한테 같이 사진 찍어달라고도 하셨다 ㅋㅋ 엄마는 은갈치 드레스~ 여기엔 동양인이 거의 없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 분들이 우리 모녀를 좀 신기해하시는 것 같다.

선장님과 함께 찍은 사진! 누가 이거보고 가족사진 같다고...ㅋㅋㅋ

아까 일몰을 정말 최선을 다해서 촬영했다. 사진도 엄청 많이 찍고 타임랩스 기능을 이용해서 해가 지는 과정을 하나의 영상으로 담았다. 두고 두고 계속 볼 영상인 것 같다.

근데 글을 수정하는 지금 이 시점에서 영상을 다시 보니, 그때의 같은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아무 느낌도 없다…ㅋ

그냥 요런 평범한 느낌…ㅎ 근데 하늘이 정말 깨끗하긴 하다. 구름이 오히려 거슬리네..? 아 근데 이 밑에 사진은 그래도 좀 다르다. 구름이 예쁘군. 색깔도. 지금 생각나는 건 저 검은 구름들이 실제로 봤을 때 너무 너무 신기했다. 낙서같은 흰 구름들도.


일몰 영상 촬영 버전이다. 그런데 배가 움직여서 그런지 영상이 흔들린다. 그래도 내 첫 일몰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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