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ISE D4 Katakolo, Greece
11:42 AM
오늘은 늦게 일어났다. 9시 반 쯤. 방금 선내의 햄버거를 먹었는데 은근 맛있었다. 역시 패스트푸드는 어딜 가나 맛있는건가? 여태까지의 음식 중 베스트는 스플리트의 햄버거! 지금은 디저트를 먹고 있다. 아침부터 초코 케잌을 먹고 있는데 내가 여기서 여태까지 먹었던 디저트 중에서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무슨 맨날 제일 맛있대...)
1:19 PM
그리스 카타콜론(올림피아) 기항지 투어 사진들
Archaeological Site of Olympia
올림픽 성화봉송 하는 곳
Stadium at Olympia
3:46 PM
유적지 투어 후 항구로 다시 돌아와서 쇼핑할 시간이 좀 있었다. 아쉽지만 맘에 드는 물건은 하나도 없었다 🥲 그래서 우리는 대신 사진을 많이 찍었다. 특히 배 사진을 좀 찍었다. 나는 직감적으로 이때 아니면 찍을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근데 맞았다…
Katakolo Port
배 사진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베스트 컷
5:04 PM
올림피아 투어를 마치고 크루즈 캐빈으로 다시 돌아왔다. 너무 배가 고파서 류블랴나에서 사둔 감자칩을 조금 먹었다. 맛은 한국 과자랑 똑같았다..ㅋ 수미칩 맛 ㅋㅋ 그리고 유럽음식이 생각보다 내 입맛에 맞는다. 솔직히 한국 음식이 더 맛있긴 하지만, 동유럽 음식도 나름 맛있다. 근데 여기는 해산물은 별로인 것 같다 ㅋ
오늘 드레스코드가 화이트인데 엄마가 내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화이트를 입겠다고 하셔서 완전 놀랐다. 나는 여태까지의 드레스코드에는 매우 충실했지만 오늘은 그냥 지금 입고있는 흰색 티셔츠에 아무거나 입을까 한다. 옷 갈아입기 귀찮아서..ㅋㅋ
매번 느끼는 거지만 가는 곳마다 너무 느낌이 달라서 신기하다. 오늘은 진짜 말그대로 유적지 느낌이었다. 신전은 처음 보는데 그 오래된 것을 지금 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롭다. 이런 것들만 봐도 나는 과거와 현재의 연결성이 느껴진다.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신기한 것 같다. 앞으로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이 곳이 생각날 것이다. 굉장히 의미 있는 곳을 방문했다고 생각한다.
6:07 PM
6시에 배가 떠났다. 떠나기 전에 카타콜론 항구의 모습을 발코니에서 조금 담아 봤다. 이번에는 정말 아쉬움 없이 예쁘게 찍었다. 여행하면서 사진찍는게 더 좋아졌다. 이따가 정찬의 음식 사진도 더 예쁘게 찍어야지.
Katakolo Port
점점 어두워져 가는 모습을 담아 보았다. 자세히 보면 불들이 점점 켜진다.
벌써 여행의 반이 지나갔다. 앞으로의 기항지들도 너무 너무 기대된다. 어떤 다른 매력들이 있을까. 근데 생각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은 있다. 모두 항구가 정말 아름답다는 것! 그래서 발코니에서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 그리고 그때 그 피아노는 알고 보니 장식용이었다. 그런 것 같다. 의자가 항상 없고 사진 작가님이 거기 항상 있다. 어제 선장님과 사진을 찍었는데 선장님이 생각보다 엄청 멋있으셨다. 이따 그 사진 걸려있는거 보러 가야지~ (까먹고 결국 못 봄;;)
7:06 PM
오늘 정찬의 음식들이 꽤 맛있었다!
Starters
Main Courses - First Courses
Main Courses - Second Courses
Desserts
11:35PM
오늘은 파티 나잇이었다. 드레스코드가 흰색이었던 만큼 많은 사람들이 위아래로 흰색을 입고 왔다. 파티를 구경하려고 미리 와서 좋은 자리를 선점해서 샴페인을 마시고 있었는데 어떤 직원분이 나한테 앞에 나와서 춤추라고 유도하셨다. 근데 거절할 수가 없었다 🥲 그래서 태어나서 거의 처음으로 춤을 추게 되었다 ㅋㅋㅋㅋ. 앞의 직원분이 춤추는 것을 따라하려고 노력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어려웠다. 머리랑 몸이랑 제대로 따로 노는 느낌 ^.^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ㅋ 정말 챙피했는데 그래도 진짜 용기 낸거다. 거기서 춤 추는 사람들 중에서 내가 제일 못 춘것 같다 😆 그래도 재밌는 경험이었다. 참고로 나는 이 광란의 파티가 시작되기 전에 사람이 별로 없을 때 췄다. 휴 완전 다행...
진짜 너무 너무 창피하지만.. 추억을 위해 올려보는 나의 첫? 춤추는 영상
이건 파티 영상. 이런 파티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인 것 같다. 디제이님 선곡이 되게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