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ISE D7 Alberobello, Italy
07:14 AM
다시 이탈리아에 왔다. 이탈리아의 바리 항구에서 기항지 투어를 위해 하선하고 알베르벨로로 가는 중이다. 이탈리아가 장화(부츠)같이 생긴 모양이라면, 부츠의 굽 부분에 있는 곳이 바로 알베르벨로다. 여기까지 오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 오기 쉽지 않다고 한다. 어쨌든 지금 현지 버스를 타고 알베르벨로의 스머프 마을로 가는 중이다! 대체 어떻게 생겼길레 스머프 마을이라고 불리는지 상당히 궁금하다.
08:59 AM
Alberobello, Sud, Italy
이 스머프 집같이 생긴 것들이 바로 Trulli 이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근데 내가 스머프의 팬이 아니라서 그런지 솔직히 별 감흥 없었다. 나는 솔직히 크루즈의 기항지들 중에서 여기가 least favorite 였던 것 같다……ㅎ 그래도 다시 보니까 신기한 것 같기도 하고…^.^
Trulli 엄청 많음 ㅋㅋㅋㅋ 꼬깔콘 생각난다… 근데 지금 보니까 진짜 스머프 마을 같기도 하다.
내부에도 한번 들어가봤다. 엄청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동전 기부도 했다.
상점 앞의 Trulli 미니어처
돌아다니다가 나름 포토 스팟 발견했다. 우리가 사진 찍으니까 다른 사람들도 따라 찍기 시작했다 ㅋㅋ 찍어달라는 사람도 있었다.
스머프 마을의 키 큰 스머프
스머프 마을의 키 작은 스머프
01:45 PM
알베르벨로를 갔다 다시 크루즈 배로 돌아왔다. 지금은 점심 정찬을 먹는 중이다. 가는 길이랑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완전 졸았다.. 이로써 기항지 투어가 모두 끝났다. 내일 블레드만 남았다. 내가 제일 기대했던 곳이 두브로브닉이랑 블레드였는데 그래서 너무 기대된다. 근데 벌써 끝났다니 정말 너무 아쉽다. 우선 정찬을 맛있게 먹어야겠다.
07:37 PM
너무 졸려서 낮잠을 잤다. 근데 한번 침대에 누우니까 다시 일어날 수가 없었다. 배도 별로 안 고프고 크루즈 마지막 날이라 짐도 싸야 해서 그냥 저녁 정찬을 포기하고 이따가 위층 뷔페에서 간단히 먹기로 했다.
지금은 뷔페 식당으로 저녁 먹으러 왔다. 햇반을 가져와서 김이랑 김치랑 먹기로 했다. 그래서 요리사분에게 데워달라고 해서 데워주셨는데 신기하셨는지 뭔지 한참 구경하다가 주셨다. 어쨌든 그거로 오랜만에 한식 냠냠. 뷔페에 바베큐도 있어서 같이 먹었는데 맛있었지만 역시 치킨도 한국이 최고 ㅎ